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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LCD] 모두에게 친절한 너는 왜 첫번째 후기

쩨넴 2023. 10. 3. 21:57

강채헌 (CV. 최현수) × 서정윤 (CV. 이우리)

#BL#신작 #캠퍼스물#달달물#현대물#다정공#첫사랑#집착공#다정수#짝사랑공#순정수#짝사랑수#모친너#삽질물

 

일단 나는 일본 BLCD 경험은 있는 편인데 한국 쪽은 이번이 첫 도전임.

몇 년 전부터 모 게임에 빠지면서 한국 성우 덕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는

모 성우님의 BL 연기가 궁금해서 야해를 찾았다.

요즘에는 스트리밍으로도 서비스한다는 소식을 듣고 작품을 한번 뚫어보자고 마음을 먹음.

그런데 정작 그 모 성우님 작품은 스루하고 (;;) 키워드가 넘나 내 취향저격인 이 작품을 발견했다.

 

학교를 배경으로 다정공에 순정수의 짝사랑과 삽질이라니 이거 나를 위해서 준비된 건가???

(대충 학원물에 첫사랑 끼얹은 거 좋아함. 씬이 적고 수위가 낮더라도 감정선이 풍부하게 묘사된 것이 좋음.)

 

공 맡으신 성우분은 처음 접하는 분이고,

수 맡으신 성우분은 그 모 게임에서 아재개그를 좋아하는 카드게임광 캐릭터 (ㅋㅋ) 를 맡으셔서 알고 있다.

현재 한국 성우 최연소로 알고 있는데 오디오 드라마 참여작이 꽤 있어서 놀랐음. 하긴 오디오 드라마나 낭독극이 성우 연기의 정점 아닐까 하긴 함. 특히 이런 데서 주인수 맡으면 거의 몇 시간 분량을 혼자 나레이션 해가면서 연기해야하니까 힘들고 어렵지만 연기력은 늘지 않을까 하는...ㅋㅋ 그냥 성우와 BL 덕질만 1n년 한 내 생각.


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설정들을 확인한 뒤 무료 공개 중인 1트랙 들었고

'너무 착해서 주변인들에게 여지를 주고 마는 눈새수 그러나 한 사람만 순애보' << 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한 트랙씩 사서 듣다가 결국 전체 트랙 질러버렸다ㅋㅋ;;

 

프리토크에서도 이우리 성우 그냥 말하는 게 서정윤 같다면서 다른 성우분들이 말씀해주셨는데

저도 처음 듣자마자 이 분 평소에 말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톤 잡으셨는데? 이 생각함.

연기하기 쉬운 톤이었으려나 싶기도 하면서 무엇보다 이 캐릭터성이랑 잘 어울려서 매우 좋았음.

 

공은 뭐랄까...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'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의 다정공...인가 하면 집착공' 이려나.

수 이름 부를 때의 목소리가 다정해서 설렘. (이거 별표 백개)

그리고 수가 정말 그린라이트를 하나도 캐치를 못 하기 때문에ㅋㅋㅋ

무쿠와레테호시이... 보답받았으면 좋겠는 그런 공임.

그리고 집착이 굉장한 편인데 (어디야? 누구랑 있어? 를 잦은 빈도로 시전함)

수가 정말 특이하게도 이런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도 "그래? 알겠어. 니가 싫다면 안 할게." 함.

이 정도면 아주 어디 가둬놔도 얌전히 갇혀있을 아이야;;

 

내가 제일 좋아하는 BL 작품에 세계 제일의 첫사랑에 치아키라고 ㅋㅋ 그 친구도 한 눈새하는데 이쪽은 "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" 를 자주 시전해서 공은 속이 터지고 오시오키도 터지고... 아무튼 그런데 정윤이는 완전 다름. 그래서 그런가 불필요한 오해가 그 이상으로 증폭되지 않고 공도 거기서 멈추기 때문에 수의 태도가 그렇게 짜증나지 않음.

(근데 요즘 같은 고구마가 답답해서 처음부터 사이다 들이붓는 작품이 많아진 세상에 치아키 같은 수는 진짜 댕같이 욕 먹을 거 같긴 함 ㅠㅠ 그래도 우리 치아키 많이 좋아하시죠 하토리 씨?? 일단 전 좋아합니다. 네.)

 

... 세카코이 얘기를 했으니까 이게 왜 제 취향인 작품인지 아시는 분들은 다들 납득했을 거 같은데 ㅋㅋ

세카코이와 다르게 이 작품의 좋았던 점이 하나 있다면 아테우마(간단히 말하면 A×B←C의 C)가 없었다는 거!

난 도서관 번따남 (ㅋㅋ) 이 나왔을 때 아테우마의 예감이 들어 겁나 불안해했는데

다행히도 수의 여사친과 잘 해보려고 접근한 것 뿐이었다. 휴~

 

뭔가 마지막의 공의 말로 봐서는 공의 가정사가 이 커플의 미래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, 일단은 이 첫번째만 봤을 때는 그렇게 큰~ 삐꺽거림 없이 행복하게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으니 이건 빛 새벽 황혼 어둠 중에 빛 작품인 것이다. 처음부터 끝까지 수가 짝사랑하다가 결국은 너도 날 좋아할 줄은 몰랐어 어쩌면 좋아 너무나 좋아♪ 가 됐으니까 아주 만족스럽다. 어떻게 이게 군필일수가 있냐 싶을 정도로 사춘기 소년 감성이 귀여워서 응원하게 됨.


프리토크도 아주 좋았어요. 12시간 정도 녹음 하셨다는데 와 거의 7시간 가까이 되는 분량에 약 40여분의 해피엔딩을 보기 위해 나머지 고구마를 참으셨다니 여러분의 노고에 치얼쓰...★ ㅋㅋㅋ

 

중저음 톤에 말이 많지 않았던 공이 처음으로 소리를 높여 화내는 씬이 잘 나왔다는 얘기 저도 공감했습니다. 전 이렇게 수 입장에서 쭉 나레이션을 진행해왔으니 이번에는 공의 입장도 좀 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.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있었으면... 좋겠다ㅎㅎ


아래는 씬에 대해서 주저리와 조금 아쉬웠던 부분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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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... 한국 BLCD는 생각보다 길군요??? ㅋㅋㅋㅋㅋㅋㅋ

그리고 페이드 아웃이 없는 게 마음에 들었음.

 

아마 작품의 특성상 씬이 많거나 더 자극적일 수 없는 구조인데

나는 풋풋한 첫 경험의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함.

 

다만 다른 장면에서도 그렇지만 조금 아쉬웠던 건 장소의 묘사, 애무 위치의 묘사 같은 게 오디오 드라마 상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은 편이라 상상력을 동원해도 2% 모자란 점이 있었음. 그리고 공이 말이 적다는 건 알겠지만 수가 고백했을 때도 좀 더 동요한다거나 숨소리로 표현해줬으면 좋았는데 잘 표현이 안 된 거 같음. 뭔가 주고받는 게 있어야하는데 여백이 있는 거 같아서 아쉬웠음. 우는 연기는 좋았음. 귀엽게 우는 남자아이는 진리입니다 ☆

 

공의 아에기가 너무 커서 수가 묻히는 느낌이 든 건 왜... 이건 그냥 제 취향의 영역입니다만;;

츄파음... 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. ㅋㅋㅋㅋ 접은글이라지만 너무 아무말 하는 거 같아서 이 부분은 생략!

한편 수의 아에기 연기는 훌륭했습니다. 자기가 하자고 해놓고 힘들어 죽으려고 하는 게 귀여웠음^^ 내가 채헌이었으면 못 한다고 해도 메챠쿠챠 3라운드 감. 아니지, 이걸 참은 채헌이에게 기립박수다. 너의 이성의 승리다!

 

그리고 아니 프리토크에서 중간에 잠깐이지만 씬 틀어주는 건 공개처형 아닙니까ㅋㅋㅋ

성우분들은 프로페셔널하셔서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으시려나ㅠㅠ


아래는 미리듣기입니다. 유튜브에서 들어볼 수 있어요.

 

[밤바다야해] 모두에게 친절한 너는 왜 Trailer 01

https://youtu.be/pY-ign-ZL0c?si=hCEuMiOF5i4AKTOR

 

[밤바다야해] 모두에게 친절한 너는 왜 Trailer 02

https://youtu.be/OCCtiL27yNg?si=cChj6fETWVVkx0Fi

 

[밤바다 야해] 모두에게 친절한 너는 왜 Teaser

https://youtu.be/esuI9TXxIY8?si=9280u0R4xcPjUsyw